40년 된 텀블러가 다시 팔린 일
차 안에서 불이 났는데 얼음이 그대로 남아 있던 텀블러 영상 하나가 퍼졌습니다. 오래된 제품 라인이 색깔별 품절 대란으로 이어졌습니다
Trend Briefing · 디지털 마케팅
광고를 어디에 거는지가 아니라, 사람들이 시간을 어디에 쓰는지가 먼저 바뀌었습니다. 검색·영상·데이터·사람·콘텐츠 다섯 갈래로 2026년의 풍경을 봅니다
Chapter One
사람들이 보는 화면이 바뀌면 광고가 놓일 자리도 따라 바뀝니다. 먼저 그 자리가 어디로 옮겨갔는지부터 봅니다
TV·신문·옥외를 합친 것보다 인터넷 화면에 걸리는 광고가 더 커진 지 오래입니다. 지금은 그 안에서 다시 자리싸움이 벌어집니다.
디지털이 전체 광고비의 절반을 넘어선 것은 2010년대 후반입니다. 그 뒤로는 되돌아간 해가 없습니다
같은 디지털 안에서도 검색·소셜에 몰려 있던 돈이 쇼핑앱과 커넥티드 TV로 번지고 있습니다
집계 기관마다 디지털의 범위가 달라 수치도 몇 %씩 벌어집니다. 방향만 보는 편이 안전합니다
업계 추정치 종합 · 2025년 이후 값은 ★추정
검색창 하나만 지키면 되던 시절이 끝났습니다. 사람들은 궁금한 것을 영상 앱에도 묻고, 대화창에도 묻습니다.
구글은 2024년 5월 검색 결과 맨 위에 AI 요약을 붙였고, 2025년 5월에는 대화형 검색 화면을 따로 열었습니다. 파란 링크는 요약 아래로 밀렸습니다
Google I/O 2024 · 2025 발표
맛집과 장소는 지도보다 영상 앱에서 먼저 찾는 사람이 늘었습니다. 글로 된 후기 대신 30초짜리 매장 영상을 보고 결정합니다
각 서비스 공개 자료 · 2024~2025
2022년 11월 공개된 대화형 AI는 두 달 만에 사용자 1억 명을 넘겼습니다. 물어보고 답을 받는 흐름 자체가 검색을 대신하기 시작했습니다
OpenAI 공개 · 사용자 수는 UBS 추정 (2023.2)
유튜브 쇼츠의 하루 조회 수 · Alphabet 발표 (2023)
틱톡이 밝힌 미국 내 사용자 수입니다. 한 나라에서만 이 규모입니다
TikTok 공개 (2024)브랜드가 이야기를 다 하기엔 짧고, 사람이 하나를 기억하기엔 충분한 길이입니다
숏폼 영상의 표준 길이광고비를 크게 쓴 캠페인이 아닙니다. 한 사람이 올린 영상에서 시작해 매대까지 흔들린 사례들입니다.
차 안에서 불이 났는데 얼음이 그대로 남아 있던 텀블러 영상 하나가 퍼졌습니다. 오래된 제품 라인이 색깔별 품절 대란으로 이어졌습니다
먹는 소리와 단면이 부서지는 장면만으로 만들어진 영상이었습니다. 이후 여러 나라에서 같은 모양의 제품이 쏟아졌습니다
음악 서비스가 한 해 들은 기록을 카드로 만들어 줍니다. 사용자가 스스로 공유하면서 광고가 필요 없는 연말 행사가 됐습니다
어학 앱의 마스코트가 영상 앱에서 제멋대로 구는 캐릭터로 자리 잡았습니다. 제품 설명은 거의 하지 않는데 이름은 계속 남습니다
Chapter Two
찍고 고르고 붙이던 일이 문장 몇 줄로 줄었습니다. 만드는 방식이 바뀌자 만드는 양과 종류가 함께 바뀌었습니다
스튜디오·모델·장소 섭외가 필요했던 자리에 문장이 들어왔습니다. 큰 브랜드의 연말 광고가 통째로 이 방식으로 나온 해가 2024년입니다.
기획서를 쓰고 콘티를 그리고 하루 이틀 찍었습니다. 결과물은 길이만 다른 몇 개 버전이었습니다
배경·모델·계절·문구를 바꿔 가며 하루에 수백 개를 뽑습니다. 반응이 좋은 것만 남기고 나머지는 버립니다
코카콜라는 2024년 11월 크리스마스 광고를 생성 AI로 제작해 공개했습니다 · 관련 보도 (2024)
한 편의 광고를 모두에게 보여 주던 방식이 줄었습니다. 썸네일 한 장, 문구 한 줄까지 보는 사람에 맞춰 갈아 끼웁니다.
영상 서비스는 같은 작품에도 사람마다 다른 대표 이미지를 보여 줍니다. 배우를 앞세울지 장면을 앞세울지가 갈립니다
서비스 기술 공개 자료 (2017)제목·설명·이미지를 여러 개 넣어 두면 광고 시스템이 조합을 바꿔 가며 반응이 좋은 쪽을 더 자주 내보냅니다
주요 광고 플랫폼 공식 문서버전이 늘어난 만큼 검수할 것도 늘었습니다. 브랜드가 지켜야 할 색과 말투를 어떻게 유지할지가 새 숙제가 됐습니다
업계 공통 지적 사항사람들이 링크를 열지 않고 요약만 읽고 나가는 일이 늘었습니다. 그래서 요약문에 이름이 불리는지가 새로운 관심사가 됐습니다.
20인치대는 A 브랜드의 확장형이 기내 규정에 맞아 자주 언급되고, 내구성만 보면 B 브랜드의 알루미늄 라인이 꼽힙니다. 가격대를 낮춘다면 C 브랜드가 대안으로 나옵니다
순위가 아니라 문장 안에 언급되느냐가 노출을 가릅니다. 광고 자리도 링크 자리도 아닌 세 번째 자리입니다
답변은 공식 페이지만 인용하지 않습니다. 사용기·커뮤니티 글·비교 기사가 함께 끌려 들어옵니다
사이트 방문이 줄어드는 대신 브랜드 이름을 듣는 횟수는 늘어납니다. 성과를 세는 방법이 흔들리는 지점입니다
기술을 자랑한 캠페인이 아니라, 기술이 아이디어의 재료로 쓰인 쪽을 골랐습니다.
이미지 생성 AI에 케첩을 그려 달라고 반복해 물었더니 계속 그 브랜드의 병 모양이 나왔습니다. 그 화면들을 그대로 광고로 썼습니다
Heinz · A.I. Ketchup유명 배우의 얼굴과 목소리를 합성해, 광고 속 가게 이름만 지역마다 바꿔 넣었습니다. 작은 가게들이 자기 이름이 나오는 광고를 갖게 됐습니다
Cadbury · Not Just a Cadbury Ad과거 경기 영상에서 움직임을 학습해, 같은 선수의 두 시절을 한 코트에서 맞붙게 만들었습니다
Nike · Never Done Evolving브랜드 자산을 AI 도구에 열어 두고 누구나 작품을 만들게 했습니다. 잘 만든 작품은 뉴욕과 런던의 옥외 광고판에 올라갔습니다
Coca-Cola · Create Real MagicChapter Three
누가 어디서 무엇을 봤는지 따라다니던 방식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그 사이 브랜드가 직접 만나는 자리의 값이 올랐습니다
5년을 끌던 계획이 결국 철회됐습니다. 그런데 그사이 광고 업계는 쿠키에 덜 기대는 쪽으로 이미 이사를 마친 뒤였습니다.
크롬이 서드파티 쿠키를 2년 안에 없애겠다고 발표합니다
애플이 앱 추적에 사용자 동의를 받도록 바꿉니다. 광고 성과 측정이 먼저 흔들립니다
대체 기술 준비를 이유로 폐지 시점이 세 차례 미뤄집니다
없애는 대신 사용자가 고르게 하겠다고 방향을 바꿉니다
따로 묻는 화면도 만들지 않기로 하며 계획이 마무리됩니다
기한이 사라졌다고 되돌아간 곳은 거의 없습니다. 광고주들은 이미 자기 데이터를 모으는 쪽으로 예산을 옮겨 놓았습니다
남의 집에서 빌려 쓰던 정보가 줄어들자, 앱·멤버십·문자처럼 브랜드가 직접 쥐고 있는 접점이 다시 중요해졌습니다.
추정으로 붙인 관심사와 달리, 실제로 산 기록과 문의한 내용은 틀릴 여지가 적습니다
광고를 사면 내일부터 노출되지만, 회원 정보는 몇 년을 쌓아야 쓸 만해집니다. 늦게 시작한 곳이 따라잡기 어렵습니다
어디에 쓰는지 알리고 동의를 받는 절차가 함께 무거워졌습니다. 데이터를 가진 만큼 관리 책임도 커집니다
검색 결과 위에 뜨는 상품 자리를 파는 사업입니다. 사는 순간 바로 옆에 붙어 있어 성과를 세기도 쉽습니다.
Amazon 연간 실적 공시 · advertising services 항목
2021년 312억 달러였던 광고 매출이 2024년 562억 달러가 됐습니다. 쇼핑몰 하나가 대형 매체가 된 셈입니다
쇼핑앱과 포털의 상품 검색 화면에도 같은 광고 자리가 붙었습니다. 배달앱의 상단 노출도 성격이 같습니다
이제 유통사는 물건을 받아 주는 곳이면서 광고를 파는 매체이기도 합니다. 한 회사와 두 가지 계약을 맺게 됐습니다
사람들이 오래 머무는 화면을 가진 곳으로 광고비가 몰립니다. 셋 다 자기 서비스 안에서 광고를 팝니다.
각 사 2024 연간 실적 공시 기준 · 유튜브는 Alphabet이 따로 밝힌 광고 매출
피드와 릴스, 메신저까지 묶여 있습니다. 광고가 매출의 거의 전부입니다
사려는 사람 앞에 붙는 광고입니다. 유튜브를 넘어선 지 몇 해 됐습니다
Alphabet 전체 광고에서 따로 떼어 밝히는 숫자입니다. 이 금액에 구글 검색 광고는 들어 있지 않습니다
Chapter Four
방송국이 하던 일을 개인이 합니다. 브랜드는 자리를 사는 대신 사람과 관계를 맺는 쪽으로 움직였습니다
한 투자은행은 이 시장이 2027년 4,800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봤습니다. 광고와 후원, 구독과 커머스가 한데 묶인 숫자입니다.
Goldman Sachs Research 전망 (2023) · 2027년은 전망치
2027년 전망 규모입니다. 2023년 추정치의 약 두 배입니다
브랜드가 유명인 한 명을 크게 쓰는 대신, 분야별로 팔로워가 적은 사람을 여럿 씁니다. 반응이 더 정확하게 잡힙니다
협찬 표기가 의무가 되면서 광고인지 아닌지는 분명해졌습니다. 대신 어디까지 맡길지를 두고 브랜드가 고민합니다
소셜 계정은 빌린 땅입니다. 알고리즘이 바뀌면 하루아침에 닿는 사람이 줄어드니, 자기 집을 짓는 쪽으로 움직였습니다.
아티스트와 팬이 만나는 전용 공간을 회사가 직접 운영합니다. 소식·굿즈·공연 예매까지 한 곳에서 돕니다
스포츠 브랜드는 앱으로 기록을 모으고 오프라인 모임을 엽니다. 제품을 파는 자리가 아니라 습관을 만드는 자리입니다
게임과 웹툰은 채팅 서비스 안 서버가 공식 창구입니다. 공지도 사고도 그 안에서 먼저 퍼집니다
알고리즘을 거치지 않고 메일함에 바로 닿습니다. 오래된 방식인데 지금 다시 열어 보는 비율이 높습니다
팔로워 수는 빌린 숫자입니다. 연락처와 방문 기록만 브랜드가 들고 나갈 수 있습니다 업계에서 자주 인용되는 표현
잘 만든 광고보다 서툰 후기 영상이 더 팔리는 일이 반복되자, 브랜드가 그 영상을 사서 광고로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사고 나서 올린 영상들이 한 태그 아래 쌓입니다. 사람들은 그 태그를 검색해 살지 말지를 정합니다
반응이 좋은 사용자 영상의 사용 권리를 사서 광고 소재로 돌립니다. 새로 찍는 것보다 성과가 좋은 경우가 있습니다
돈이나 물건을 받았다면 표기가 필요합니다. 숨기면 브랜드가 먼저 다칩니다
국내 표시광고 심사지침 및 각 플랫폼 협찬 표기 규정
Chapter Five
보기만 하던 화면이 누르고 참여하는 화면으로 넘어왔습니다. 마지막 갈래에서는 그 변화를 직접 눌러 봅니다
퀴즈·투표·계산기처럼 손이 닿는 콘텐츠는 머무는 시간이 길고, 그 자체가 자료가 됩니다. 아래 항목을 눌러 보세요.
요즘 새 브랜드를 가장 먼저 알게 되는 곳은 어디인가요?
집계는 이 화면 안에서만 이뤄집니다. 종이나 PDF로는 만들 수 없는 종류의 자료입니다
보면서 묻고, 답을 듣고, 그 자리에서 삽니다. 홈쇼핑이 하던 일을 앱 안으로 옮긴 뒤 속도가 훨씬 빨라졌습니다.
진행자가 제품을 쓰면서 보여 줍니다. 편집이 없어 실수도 그대로 나갑니다
사이즈·배송·성분 질문이 실시간으로 붙습니다. 답변이 곧 상세페이지가 됩니다
할인 코드와 수량이 방송 시간에만 걸립니다. 지금 사야 할 이유를 만듭니다
영상 위에 결제 버튼이 겹쳐 있습니다. 보다가 사는 사이에 다른 화면이 없습니다
국내 주요 포털과 메신저는 2020년에 라이브 판매 기능을 열었고, 한 글로벌 영상 앱은 2023년 9월 미국에서 앱 안 상점을 시작했습니다. 방송·댓글·결제가 한 화면에 겹쳐 있다는 점이 공통점입니다
각 사 공식 서비스 발표 (2020 · 2023)오른쪽 그림은 저장된 이미지가 아닙니다. 이 슬라이드가 열려 있는 동안 1초에 수십 번씩 다시 그려지는 중이고, 값을 바꾸면 즉시 반응합니다.
내보내는 순간 그림이 됩니다. 표도 차트도 인터랙션도 한 장의 픽셀로 눌러 담깁니다
열릴 때마다 다시 계산합니다. 화면 크기에 맞춰 다시 배치되고, 눌러서 값을 바꿀 수 있습니다
파일 하나가 아니라 돌아가는 프로그램입니다
링크만 있으면 폰에서도 같은 것이 열립니다
발표가 끝나도 고쳐 쓰고 이어 쓸 수 있습니다
이 발표자료는 DeckFlip으로 만들었고, 지금 보고 있는 화면이 그 결과물 자체입니다
각 칸을 누르면 그 갈래의 첫 장으로 돌아갑니다.
광고비는 화면으로 넘어갔고, 검색은 영상 앱과 대화창에서도 시작됩니다
02촬영 없이 소재를 뽑고, 사람마다 다른 화면을 내보내고, 답변 안에 이름을 남깁니다
03쿠키 폐지는 철회됐지만 시장은 이미 자기 데이터와 리테일 미디어로 옮겨갔습니다
04개인이 매체가 되고, 브랜드는 빌린 땅 대신 자기 커뮤니티를 짓습니다
05누르고 참여하는 콘텐츠가 늘고, 방송과 결제가 한 화면에 겹치고, 산출물은 열릴 때마다 다시 계산됩니다
수치는 발표 시점에 공개된 자료를 기준으로 합니다. ★추정이 붙은 값은 공식 발표가 아닌 업계 추정치입니다.
— 정리하며 —
화면이 옮겨가면 광고가 따라가고, 만드는 방식이 바뀌면 만드는 양이 바뀝니다. 다음 한 해도 같은 순서로 움직일 가능성이 큽니다